국민회의는 6일 정부관계자와 당의 정책담당자가 참여하는 "주요국책사업
조정회의"를 개최해 경부고속철도 새만금간척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의
타당성과 예산배정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장영달 경제정책조정위원장은 이날 "주요 국책사업이 정치적으로 결정된
경우가 많아 사업목적이 불분명하고 예산배정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왔다"
며 "국책사업 조정회의를 통해 사업목적 등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장위원장은 또 "다음주중 새만금 간척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할 첫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의에는 재경부 농림부 기획예산위원회 건교부 해양수산부 산업자원부
환경부 전라북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위원장은 새만금사업과 관련, "당초 이 사업은 농지조성을 목적으로
시작됐으나 농업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수출자유지역"과 항만 등을 함께
조성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각 부처별로 새만금간척지 활용계획을 보고받고
의견조율을 거쳐 세부적인 토지이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남국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