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까지 국방관련 구매에도 전자상거래제도가 도입돼 가격을 포함한
모든 정보가 공개된다.

또 외환관련 조달업무의 전문화를 위해 이를 전담할 공채인력을 모집하고
국제변호사 등 민간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3일 조달체계를 개선, 외화낭비요인을 줄이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업무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고가구매를 예방하기 위해 그동안 미국와 영국 2개국에
한정됐던 정부간 가격검증 양해각서 교환국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을 포함한 6개국으로 확대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복잡한 조달업무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무역 회계 계약 법률 등의 분야에 계약직 민간전문인력을
활용할 방침"이라며 "조달업무에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각 분야별
로 7급 상당의 공무원을 공개채용할 것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외화매입방법도 경쟁입찰제도를 도입하거나 환율을 지정해 은행에서 매입
하는 주문매입방식을 택할 계획이다.

또 외환구입시 한국은행에서 매매기준율로 구입할 수 있도록 재경위에
외국환관리법을 개정을 의뢰해 놓았다.

이밖에 국방부는 현재 조달본부와 국방부 각 부서별로 나뉘어져 있는 군수
방위산업 획득 조달의 업무를 통폐합하고 이를 총괄하는 통합본부를 설치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장유택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