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이달말께 경제난 극복을 위한 ''획기적인 실업대책''을
발표한다.

김 대통령은 TV 생중계를 통한 ''국민과의 대화''를 갖고 경제현안 전반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은 실업대책을 직접 국민들앞에 제시할 계획이다.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3일 "김 대통령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마치고 귀국한뒤 실업대책을 최종 확정해 오는 19일 ''국민과의 대화''
를 통해 발표할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2번째로 갖는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선
<>사회간접자본투자 확충 및 공공투자사업의 조기집행 <>벤처사업의 육성
<>외국인 투자촉진 등 종합적인 실업대책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한나라당 ''4.10'' 전당대회 이후 새롭게 구성될 지도부와의
영수회담 개최 등 원만한 여야관계 구축을 위한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정부와 국민회의 자민련 등 여권은 13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
에서 김종필 총리서리와 행정각부 장관, 조세형 국민회의 총재, 박태준
자민련 총재 등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실업대책에 대한 당정간
정책조율을 할 예정이다.

< 최명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