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재/보궐선거] '투/개표 이모저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영남지역 4개 선거구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전지역을 "싹쓸이"
하자 여야간에는 희비의 쌍곡선이 명백히 교차.
"전승"을 거둔 한나라당 중앙당직자들과 지구당 직원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모처럼 축제분위기.
특히 대선패배의 충격이후 당권을 둘러싼 내분으로 분당위기까지 몰려있는
한나라당으로서는 이번 선거로 당분위기가 급반전될 것으로 기대.
당초 한나라당은 아성이라고 할수 있는 영남지역에서 혹시 "반타작"도
못하는게 아닌가 하고 애를 태웠으나 스스로도 놀랄 정도의 결과가 나오자
향후 정국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국민회의는 유일하게 기대를 걸었던 대구 달성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던 엄삼탁 부총재가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에게 맥없이 주저
앉자 어안이 벙벙한 모습.
의성과 문경.예천중 최소 한곳에서는 승리할 것으로 은근히 기대했던
자민련은 아쉬움은 남지만 예상외로 선전했다고 자위.
< 김선태 기자 >
<>.부산서구에서 무소속의 곽정출 후보를 초반부터 미세하게 앞서다
초반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한나라당의 정문화 당선자는 "부산 정치뿐 아니라
한국정치에서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는 서구에서 당선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이 국민의 뜻이라면 한나라당이 원내 다수당인
것도 국민의 뜻"이라며 "정계개편이나 공작차원의 분열공작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서구 선거구는 이날 투표가 종료된 직후부터 개표장 주변에 각
방송사들이 자체 조사한 후보별 예상득표율이 알려지면서 각 후보측
참관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 방송사 예상득표율이 31%로 나타난 한나라당 정문화 후보측 참관인들은
득의만만한 모습으로 표정을 관리하는 모습.
예상득표율 21%로 2위로 나타난 무소속의 곽정출 후보측은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개표결과는 훨씬 다를 수도 있다고 애써 자위하기도.
< 부산=김태현 기자 >
<>.대구 달성에서 박빙이 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한나라당의 박근혜씨는 "부강하고 튼튼한 나라를 세우고자
했던 아버지의 유업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소신있는 정치인의 길을 갈
것입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돈과 조직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선거기간의
부족으로 보다 더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다고
말하고 온갖 압력과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성원해준 주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달성을 가장 살기 좋은 생산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
하겠습니다"고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들을 만난 박 당선자는 지역현안인
위천공단 건설과 구지공단 조성 등을 매듭지어 달성이 대구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선거과정에서 지역감정에 너무 치우친 것이 아닌가는 지적에 대해
"나를 지원하러 오신 분들이 우리정치 현실에 관한 정직하게 언급한 것이
지역감정을 부추겼다는 오해를 산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나라당 신영국후보는 이날 자정께 승리가 확정되자 "유권자들의
은혜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책임감이 앞선다"며 소감을 대신했다.
당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으나 자민련 신국환후보를 1천여표차로 따돌린
그는 "10여년간 지역발전을 위해 꾸준하게 헌신했던 점이 유권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산 것 같다"며 나름대로 승인을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과정에서 보였던 "소지역감정"에 대해 "예천 주민들의
높은 지지율을 보면 이같은 지역감정은 정략적 구도에서 조장됐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며 "앞으로 문경.예천을 하나로 생각하고 균등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문경=김형배 기자 >
<>.경북 의성 재선거는 한나라당 정창화후보가 자민련 김상윤후보에게
계속 밀리다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 이번 4.2 재.보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
정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김 후보를 1천~1천4백여표 차이로 추격하다 오후
11시께 출신지역인 안계면과 다인면 투표함의 뚜껑이 열리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
정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되자 "의성군민의 자존심 높은 정치의식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민의를 정책에 반영하는데 의정활동의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소감을 피력.
그는 또 "지역유지들이 신여권인 자민련 후보쪽으로 등을 돌렸을때 가장
괴로웠다"고 회고하기도.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은 "정창화"를 연호하며 새벽 1시께까지 당사에서
축배를 나누었다.
< 의성=남궁덕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
하자 여야간에는 희비의 쌍곡선이 명백히 교차.
"전승"을 거둔 한나라당 중앙당직자들과 지구당 직원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모처럼 축제분위기.
특히 대선패배의 충격이후 당권을 둘러싼 내분으로 분당위기까지 몰려있는
한나라당으로서는 이번 선거로 당분위기가 급반전될 것으로 기대.
당초 한나라당은 아성이라고 할수 있는 영남지역에서 혹시 "반타작"도
못하는게 아닌가 하고 애를 태웠으나 스스로도 놀랄 정도의 결과가 나오자
향후 정국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국민회의는 유일하게 기대를 걸었던 대구 달성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던 엄삼탁 부총재가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에게 맥없이 주저
앉자 어안이 벙벙한 모습.
의성과 문경.예천중 최소 한곳에서는 승리할 것으로 은근히 기대했던
자민련은 아쉬움은 남지만 예상외로 선전했다고 자위.
< 김선태 기자 >
<>.부산서구에서 무소속의 곽정출 후보를 초반부터 미세하게 앞서다
초반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한나라당의 정문화 당선자는 "부산 정치뿐 아니라
한국정치에서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는 서구에서 당선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이 국민의 뜻이라면 한나라당이 원내 다수당인
것도 국민의 뜻"이라며 "정계개편이나 공작차원의 분열공작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서구 선거구는 이날 투표가 종료된 직후부터 개표장 주변에 각
방송사들이 자체 조사한 후보별 예상득표율이 알려지면서 각 후보측
참관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 방송사 예상득표율이 31%로 나타난 한나라당 정문화 후보측 참관인들은
득의만만한 모습으로 표정을 관리하는 모습.
예상득표율 21%로 2위로 나타난 무소속의 곽정출 후보측은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개표결과는 훨씬 다를 수도 있다고 애써 자위하기도.
< 부산=김태현 기자 >
<>.대구 달성에서 박빙이 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한나라당의 박근혜씨는 "부강하고 튼튼한 나라를 세우고자
했던 아버지의 유업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소신있는 정치인의 길을 갈
것입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돈과 조직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선거기간의
부족으로 보다 더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다고
말하고 온갖 압력과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성원해준 주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달성을 가장 살기 좋은 생산도시로 만들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
하겠습니다"고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들을 만난 박 당선자는 지역현안인
위천공단 건설과 구지공단 조성 등을 매듭지어 달성이 대구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선거과정에서 지역감정에 너무 치우친 것이 아닌가는 지적에 대해
"나를 지원하러 오신 분들이 우리정치 현실에 관한 정직하게 언급한 것이
지역감정을 부추겼다는 오해를 산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나라당 신영국후보는 이날 자정께 승리가 확정되자 "유권자들의
은혜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책임감이 앞선다"며 소감을 대신했다.
당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으나 자민련 신국환후보를 1천여표차로 따돌린
그는 "10여년간 지역발전을 위해 꾸준하게 헌신했던 점이 유권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산 것 같다"며 나름대로 승인을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과정에서 보였던 "소지역감정"에 대해 "예천 주민들의
높은 지지율을 보면 이같은 지역감정은 정략적 구도에서 조장됐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며 "앞으로 문경.예천을 하나로 생각하고 균등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문경=김형배 기자 >
<>.경북 의성 재선거는 한나라당 정창화후보가 자민련 김상윤후보에게
계속 밀리다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 이번 4.2 재.보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
정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김 후보를 1천~1천4백여표 차이로 추격하다 오후
11시께 출신지역인 안계면과 다인면 투표함의 뚜껑이 열리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
정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되자 "의성군민의 자존심 높은 정치의식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민의를 정책에 반영하는데 의정활동의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소감을 피력.
그는 또 "지역유지들이 신여권인 자민련 후보쪽으로 등을 돌렸을때 가장
괴로웠다"고 회고하기도.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은 "정창화"를 연호하며 새벽 1시께까지 당사에서
축배를 나누었다.
< 의성=남궁덕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