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3일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한다.

감사원은 특감결과 사업축소와 일부구간의 노선재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공기단축과 비용 절감을 위한 대전.대구역사 지상화 <>구간별
단계적 사업추진과 노선 재조정 <>정부관계자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사업
검토단의 신설 <>장관급으로 고속철도사업추진기구 설치 등을 권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이미 지난달 특감결과 중간발표에서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비가
17조5천억원으로 산정돼 있으나 추가 투자비와 차량구입비등 4조5천억원
이상이 더 들어갈 것으로 보여 사업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정부는 경부고속철도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오는대로
관계부처 협의와 SOC(사회간접자본) 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말까지
사업추진방안을 확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사업계획 확정에 앞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의 평가와 자문을
거치도록 할 것으로 전해졌다.

< 김용준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