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당권파 당헌개정 강행 .. 대의원상대 서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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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 한나라당 총재가 "총재직 2년 보장"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다소
유연한 입장을 나타낸데도 불구, 이회창 명예총재와 김윤환 고문 등
비당권파는 2일 대의원을 상대로 총재경선을 요구하는 서명작업에 돌입했다.
서명을 받고 있는 당헌 개정안은 총재 경선과 총재의 지명에 의한 복수
부총재제 도입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는 최근 당소속 의원 상대의 서명작업에 이은 비당권파의 "2단계 조치"로
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 등 당권파측을 압박, 재.보선이후 최종 담판
과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비당권파는 특히 주요 당헌개정 사항이라는 문건에서 총재는 전대에서
경선하고 부총재는 총재가 임명하되 당무회의의 동의를 얻도록 하며, 6인
이하의 부총재 가운데 1명이상을 여성으로 임명하도록 했다.
또 총재와 부총재로 구성되는 총재단회의가 주요 당직자 임명 등 주요
당무를 협의토록 하고,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제에 관한 규정과 조순
총재의 임기를 "2년"으로 못박은 당헌 부칙 4조를 폐기토록 했다.
비당권파는 앞으로 당권파와의 최종 담판이 결렬될 경우 이같은 대의원
서명작업 결과를 토대로 "총재경선을 위한 전당대회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는
한편, 명단공개 기자회견 등을 통해 당권파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여갈
방침이다.
<남궁덕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
유연한 입장을 나타낸데도 불구, 이회창 명예총재와 김윤환 고문 등
비당권파는 2일 대의원을 상대로 총재경선을 요구하는 서명작업에 돌입했다.
서명을 받고 있는 당헌 개정안은 총재 경선과 총재의 지명에 의한 복수
부총재제 도입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는 최근 당소속 의원 상대의 서명작업에 이은 비당권파의 "2단계 조치"로
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 등 당권파측을 압박, 재.보선이후 최종 담판
과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비당권파는 특히 주요 당헌개정 사항이라는 문건에서 총재는 전대에서
경선하고 부총재는 총재가 임명하되 당무회의의 동의를 얻도록 하며, 6인
이하의 부총재 가운데 1명이상을 여성으로 임명하도록 했다.
또 총재와 부총재로 구성되는 총재단회의가 주요 당직자 임명 등 주요
당무를 협의토록 하고,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제에 관한 규정과 조순
총재의 임기를 "2년"으로 못박은 당헌 부칙 4조를 폐기토록 했다.
비당권파는 앞으로 당권파와의 최종 담판이 결렬될 경우 이같은 대의원
서명작업 결과를 토대로 "총재경선을 위한 전당대회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는
한편, 명단공개 기자회견 등을 통해 당권파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여갈
방침이다.
<남궁덕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