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브라질에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획득했다.

이 회사는 1일 현지 라이텔사등과 공동으로 구성한 알가(Algar) 컨소시엄이
브라질 제2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와 인근 에스피리토 산토주(3번지역)의
신규 이동전화 사업권을 따냈다고 발표했다.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가 해외에서 이동통신 서비스사업권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이 사업권을 획득한 지역은 리우데자네이루를 포함, 2개주로
구성돼 있으며 인구는 1천6백여만명으로 잠재가입자수 경제성장잠재력 등에서
상파울루(1번지역)와 함께 사업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알가 컨소시엄은 오는 5월까지 장비공급업체를 선정, 하반기중 망국축작업을
끝낸뒤 내년 1월부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 컨소시엄에서 지분 20%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은 물론
망구축및 사업계획수립 용역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장비공급업체가 선정되는대로 현지에 기술진및 서비스 운용
엔지니어를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한편 브라질 제2이동통신사업은 전국 10개 지역의 제2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이번 SK텔레콤의 참가지역에는 미국의 AT&T 에어터치 사우스웨스턴벨
프랑스텔레콤 등 세계 유수의 통신업체들이 참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 김철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