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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산하기관장 인사 여권 '몫다툼'..자민, 50% 지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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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부들어 능력과는 무관한 줄타기 인사나 낙하산인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주변에선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특히 공동정권의 두축인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에는 "제몫찾기"에 따른
    갈등도 벌어지고 있다.

    자민련쪽은 1일 정부 산하기관장 인사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최근 산하기관장에 임명됐거나 내정된 인사들중 상당수가 국민회의 관련
    인사나 호남출신인 반면, 자민련이 지난달 청와대측에 전달한 "반드시
    고려돼야 할 인사" 명단이 제대로 반영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자민련에서는 김정남 전의원, 이대엽 중앙위의장, 김문원 전의원이
    각각 담배인삼공사 도로공사 프레스센터쪽을 노리고 있다.

    또 조용직 전의원은 수자원공사, 배명국 전의원이 성업공사, 정원조
    사무부총장이 공항관리공단, 윤병호 부대변인은 방송광고공사를 노크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20여명의 자민련 추천 정부산하기관장 명단은 이미 청와대에
    올라가 있는 상태다.

    전문분야와는 관계없이 구직 차원에서 군소 산하기관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인사까지 합치면 그 수는 1백명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이들중 현재까지 자민련 몫으로 할당된 인사는 31일 주택공사사장에
    내정된 조부영 전의원 한명뿐.

    다른 인사들은 자신이 희망했던 자리가 다른 사람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소문에 한결같이 볼멘소리다.

    청와대쪽만 바라보고 있으나, 별다른 기별이 없자 애간장만 태우고 있다.

    이들은 매일같이 박태준 총재실을 찾아 면담을 신청하고 있다.

    박 총재와 어렵사리 면담이 이뤄지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5대 5 합의정신
    을 강조하며, 박 총재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박 총재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게 됐다.

    그간 주례회동 때마다 김대중대통령에게 자민련에 대한 배려를 완곡하게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그 때문인지 지난달 28일 청와대 회동때는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적절한
    배치"라는 인사원칙이 발표되기도 했다.

    앞서 박 총재는 28일 마포당사를 찾은 윤후정 여성특위위원장과 면담한
    자리에서는 이 문제를 보다 노골적으로 거론했다.

    박 총재는 "공동정부는 5대5 라는 합의정신을 지켜야 한다. 이 문제를 내
    입으로 반복해서 꺼내기는 정말 곤란하다. 우리당 사람들은 야단들"이라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형배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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