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다음달중에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교통세의 탄력세율을 당초 계획한
10%보다 훨씬 높은 20%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휘발유는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현행 리터당 1천45원~1천47원에서
1천1백60원, 경유는 리터당 5백90원에서 7백8원정도로 각각 오를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일 "유류절약과 교통난해소등 거시경제정책적 측면
에서는 교통세율을 한자리수씩 올리기보다는 대폭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해 교통세 인상율이 20% 가까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는 올해 추경예산안을 심의하면서 교통세 탄력세율을 10% 인상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비용 2천9백억원을 마련하기로 했었다.

< 김성택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