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감산에 들어간 첫날인 1일에도 국제유가는
곤두박질쳤다.

이날 OPEC회원국들의 감산규모와 합의이행여부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싱가포르시장에서 중동산 두바이유(현물)는 장중 한때 배럴당 1.4달러 떨어진
11.02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5월인도물이 전날보다
배럴당 50센트 하락한 15.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석유시장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 5월인도물이 배럴당 51센트 떨어진
14.25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살로만 스미스 바니사의 석유전문가 피터 지그눅스는 "시장에서 들리는
것은 한결같이 실망의 소리였으며 유가는 다시 하락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