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이봉하)주최 제17회 대한민국사진전람회의
대상은 흑백작품 "다정한 속삭임"을 출품한 최재영(53)씨에게 돌아갔다.

또 우수상은 서일성씨의 "힘", 초대작가상은 이동식씨의 "정담"이 각각
차지했다.

컬러 7백3점, 흑백 1백3점 등 총 8백6점이 출품된 이번 사진전에서는
신명환씨의 "율동" 등 10점이 특선, 함성찬씨의 "열전" 등 1백42점이
입선을 차지해 총 1백54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대상작 "다정한 속삭임"이 "할아버지와 손녀의 정겨운 모습을
통해 따스한 인간애를 절제된 형식으로 구성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김명욱 심사위원장은 "출품작 수가 예년 수준을 밑돌긴 했지만 현대적
감각의 신선한 작품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면서 "작가들이 더욱 분발해
창작에 대한 다양한 탐색을 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대상을 수상한 최씨는 세계일보 사진부장 출신으로 현재 "98 사진영상의 해
조직위원회"사무총장을 맡고있다.

초대작가상을 포함한 모든 입상작들은 오는 24일부터 5월6일까지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전시된다.

이어 다음달 9일부터 대전 대구 울산 인천 거창 전주 제주 광주 등에서
순회 전시회가 열린다.

특선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특선=신명환(율동) 김양호(덕장) 정원일(노을) 함재호(환희)
윤병삼(우렁찬 고동소리) 윤태중(필사의 탈출) 김세권(약육강식)
김형덕(참선) 이태영(타종) 김수복(절규)

< 박해영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