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중 증권시장에 새로 공급되는 주식물량은 90년대들어 가장 많은 새로운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이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을 맞춰야 하는 금융기관과 부채
비율을 2백%이내로 축소해야 하는 대기업들의 유상증자 러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일 삼성증권은 98년중 예상되는 주식공급물량은 모두 9조~10조원정도로
상장주식 전체 싯가총액의 10%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주식공급물량이 싯가총액대비 10%선을 넘어서는 것은 지난 88년과
89년이후 처음이다.

삼성증권은 2.4분기까지 증시에 공급될 주식물량은 모두 4조5천억원정도
(1.4분기 1조5천억원, 2.4분기 3조원)로 싯가총액의 4.6%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과거 10년간 연평균인 4.8%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여기다 부채비율을 2백%대로 낮춰야 하는 대기업들이 하반기부터 앞다퉈
증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올해중 총공급물량은 싯가총액대비 10%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한국통신(예상싯가총액 7조원)도 상장될 경우 증시는 최악의
수급상황을 맞게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조성근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