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국민회의의 박상규 부총재가 중소기업특별위원회의 초대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중소업계는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소업계는 "박 부총재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을 3년간 역임하는등
중소기업의 사정을 잘 안다"며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를
속시원히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탁상공론에 머물러온 중소기업 정책이 이번에는 크게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특히 용두사미가 되곤했던 중소기업 육성정책을 과감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부총재는 당에서도 중소기업 자문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김대중대통령
가까이서 중기정책에 대한 자문을 해온 전문가다.

박 부총재가 대통령과 지근거리에서 중소기업정책에 대해 손발을 맞춰와
중기 육성 의지를 어느 누구보다도 잘 파악, 무리없이 일처리를 해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중소업계는 원자재 수급난과 3D업종의 구직난 등 당면한 문제를 박
부총재가 매끄럽게 처리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부총재의 당내 비중으로 볼때도 관련 부처간 협조가 필수적인 중소기업
정책을 만들고 조정하는데 적합할 것이라는 평가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에는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노동부 등 11개 부처
차관이 당연직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중기정책은 거의 전부처가 관련된
정책을 심의 조정하게 된다.

< 오광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