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3일째 하락했다.

연이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오름세를 타는듯 했으나 폐장을 앞두고
한전 삼성전자 등에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무디스사가 대표적 우량주인 현대자동차와 포철의 신용등급을 낮추거나
어두운 전망을 내놓은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기관들이 3월결산 종가관리를 위해 매수에 나서리라는 기대도 빗나갔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보다 1.29포인트 떨어진 481.04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전일과 비슷했다.

<>장중동향 =주가 낙폭을 좁혀보자는 반발매수세로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미국의 무디스사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높인 것이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매수가 예상됐던 기관들이 오히려 "팔자"에 가세해 하락세로
마감됐다.

<>특징주 =무디스의 신용등급 조정으로 포항제철과 현대자동차가 큰
폭으로 내렸고 한전과 삼성전자에도 매물이 많았다.

상승탄력을 과시해온 제일기획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10만원대를
위협했다.

한일은행 대우중공업 LG반도체는 자전거래로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거래량
상위 종목군을 형성했다.

환율 수혜주인 한국합섬이 실적 호전기대로 강세를 보였고 범양건영 등
개별 재료종목들이 상승세를 탔다.

<>진단 =당분간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김종국 삼성증권시황팀장은 "환율하락으로 외국인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고
정부가 발표한 외환시장 개방조치도 당장 약효가 없어 약세국면이 예상된다"
고 말했다.

박인수 신영증권기업분석팀장은 "고객예탁금과 거래량이 크게 줄어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 증시재료 ]]

< 호재성 >

<> 외환거래 7월부터 자유화, 외국인 투자 기대
<> OECD, 내년부터 한국 경기회복 전망
<> 국내기업, 해외건설수주 급증
<> KDI, 올해 환율 1,329~1,370원, 금리 17.4~18.4% 햐향 안정전망

< 악재성 >

<> 2.4분기 주식공급물량 3조원 전망
<> 2월 생산 전년비 1.9% 감소, 장기불황 조짐
<> 올 제조업 시설투자 사상최악, 전년대비 30.5% 감소예상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