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공(대표 김원규)이 중국에 3천만 달러 상당의 제지기계를 수출한다.

국제정공은 최근 중국 후베이(호북)성 10대 제지기업의 하나인
천발집단의 공가룡 총재와 제지기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국제정공이 이번에 수주한 금액은 천발집단이 추진중인 노후제지공장
개조사업 1차분 발주액 5천만 달러(3개공장)중 3천만 달러로 핀란드의
바르메트(VALMET), 독일의 보이쉬(VOITH)등 세계적인 제지기계 제조업체들과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쳐 수주했다.

국제정공은 이번 계약으로 천발집단이 추진중인 나머지 4개노후공장
개조사업의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제지 및 석유화학 가스 자동차 무역을 주로 하는 천발집단은 중국정부
투자기관으로 지난해6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제지분야의 종업원만
2만여명에 이르는 대기업이다.

한편 국제정공은 지난해 대우와 컨소시엄을 형성해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에 1백50만달러의 제지기계를 수출해 중국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했었다.

국제정공은 제지기계를 비롯 밸브 제철기계 환경사업 송풍기 팬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4백1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6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