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외국인이 국내투자를 원할 경우 공장부지 매입은 물론 공장건설까지
원스톱서비스를 해주는 "외국인 투자유치 기획단(가칭)"을 설립키로 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구성한 민생안정대책위원회(위원장 송희연)는 내달
6일 소위원회를 열어 외국인 투자유치 기획단을 구성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기획단은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농림부 환경부 등 투자유치
관련부처와 국민회의 및 자민련의 정책실무진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안정대책위는 특히 외국인투자를 효율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 투자
가능한 가용토지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건교부와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현재 7조9천억원이 확보된 실업대책예산을 10조원수준까지
늘려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교통세를 추가인상해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송위원장은 "영국은 지방자치단체별로 각국에 투자유치사무소를 둬 외국인
투자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기획단이 설치되면 외국인이 서류하나로 국내에
공장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명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