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30일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계속되고
외환보유고도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일각에서 일고 있는 "6월환란설"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김의장은 "다만 지난 3월 종합금융사 어음 20조원이 다시 만기가 돌아
오므로 국내금융은 다소 불안해져도 환란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단기외채의 상환유예(roll over)율이
90%에 가까운데다 지난해에는 약 20억달러 정도에 달하던 하루짜리 외채
(over night)도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외채만기가 6월에 몰려있다는 일각의 얘기가 있으나 순조롭게 상환연장이
이뤄지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김의장은 외환보유고도 6월말에는 3백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최명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