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종합 정보통신업체인 휴렛팩커드(HP)가 올해 약 2억5천만달러를
한국에 투자한다.

한국을 방문한 류 플랫 HP회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옥구입, 금융
회사설립, 한국HP운영자금 지원, 국내 생산시설 확충 등에 약 2억5천만달러
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P는 사옥 구입을 위해 8천만달러~1억달러, 금융회사설립에 2천만달러,
한국HP의 운영자금 지원을 위해 1억달러를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다음달에 설립될 HP의 금융회사는 한국HP고객을 대상으로 리스 및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HP는 또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한국HP생산공장의 시설을 크게 확충,
전력공급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수신기 등을 매년 5억달러어치씩
수출할 계획이다.

플랫회장은 "한국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으로 부터 자본참여 요청을 받았다"
며 "2~3개 벤처기업에 우호적인 지분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한우덕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