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등 제1금융권에 있던 자금이 증권.투신업계로 몰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고금리정책으로 증권사등이 투자하는 회사채나
CD 등의 수익률이 은행의 정기예금 이자보다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회사채는 18%,CP나 CD등은 23%이상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호기를 놓칠세라 고수익 금융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품의 투자기간이나 투자대상 금리 등에 따라 수익률 안전성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성공적인 재테크를 하려면 증권사들이 판매하는 상품의 면면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증권사들이 최근 판매하고 있는 고수익 금융상품을 소개한다.

< 공사채형 수익증권 >

<>신MMF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어 단 하루만 맡겨도 높은 이자를 노릴 수
있는 초단기형상품이다.

최저가입금액이나 투자기간의 제한이 없어 소액예치가 가능하다.

주로 증권금융에서 발행하는 어음및 회사채, CD, CP 등에 투자한다.

대부분 19.9%의 수익률을 예상한다.

<>단기공사채 =1~6개월정도의 단기저축에 유리한 상품이다.

우량 CP나 CD에 주로 투자하는 단기공사채와 국채 지방채에만 투자하는
단기국채로 나뉜다.

대우증권이 판매하는 1개월짜리 단기공사채는 23.0%, LG증권의 3개월짜리
트윈스특별단기공사채는 23.5%, 한화증권의 단기국채는 23.5%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중기공사채 =6개월이상 1년미만 투자시 가장 유리한 상품이다.

장기형 상품에 비해 환금성이 높으면서도 단기형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

6개월 만기 중기공사채의 목표수익률은 현대증권 24.10%, 삼성증권 24.0%,
LG증권 23.0% 등이다.

<>장기공사채 =채권이나 우량CD CP 등에 1년이상 장기투자한다.

중도해약이 자유로운 추가형공사채와 중도해약에 제한이 많은 단위형
공사채 두종류가 있다.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금리하락이 예상될 경우
유리하다.

현대증권이 판매하는 1년만기 장기공사채의 예상수익률은 24.1%이며 이자를
매달 지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적립식공사채 =처음부터 목돈을 투자하지 않고 매월 일정금액을 불입하는
방식이다.

투자기간은 주로 1년 이상에서 가입자가 월단위로 정한다.

예상수익률은 23.0%정도.

< 주식형 수익증권 >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며 상품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이 달라진다.

주식에 투자하므로 원금에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 환매조건부채권(RP) >

은행이나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채권을 일정기간 경과한 후에 다시
매입해주는 조건으로 매각하는 상품이다.

대부분 증권사는 최저금액을 1백만~1천만원으로 하고 있다.

LG증권의 트윈스RP는 최저금액이 1백만원이며 투자기간이 1~90일이다.

확정금리는 기간에 따라 다르나 18.0~19.5%정도다.

< 기업어음(CP) >

B등급 이상의 우량기업어음을 증권사와 종금사가 할인 매입한 뒤 판매하는
금융상품으로 확정금리다.

이자를 미리 지급받을 수도 있다.

보통 1억원 이상이 있어야 살수 있으며 만기는 1년이내나 1~3개월짜리가
많다.

3개월짜리 수익률은 LG증권 24.45%, 삼성증권23.3%, 현대증권 24.0%,
한화증권 23.0% 등이다.


< 양도성예금증서(CD) >

은행이 발행하는 정기예금증서.

정기예금은 만기전에 양도가 안되지만 무기명으로 발행되는 CD는 만기전
매매와 양도가 가능해 환금성이 높다.

은행보다 증권사에서 매입하는게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

3천만원, 5천만원권이 주종이며 23.0~23.5%의 확정금리가 제공된다.

< 김인식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