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다음주부터 공휴일과 일요일에도 격주제로 운전면허 시험을 볼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27일 지난 "3.13 특별사면조치"로 운전면허취득 제한기간을
면제받은 50여만명이 일제히 면허시험 신청을 함에 따라 공휴일과 일요일에도
격주제로 시험을 볼 수 있게 하는 등 각 지방경찰청별로 지역사정에 맞게
응시적체 해소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현재 오후 1시까지로 돼 있는 토요일 응시시험 시간을
오후 5시까지 4시간 연장하거나 평일 근무시간을 1시간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현재 2백여명인 도로주행시험관도 1백여명 이상 증원하고
도로주행 시험차량 3백93대도 모두 가동시켜 시험 대기시간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지난 13일 특별사면이후 전국적으로 운전면허 시험응시자는 1일 평균
3만여명으로 사면이전보다 2배 이상 증가, 대기기간이 평균 90일에서
1백80일로 늘어났다.

현재 면허시험 응시자 적체는 경기와 서울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심하며
강원도와 대구시는 사면전보다 응시자가 4배이상 늘어났다.

<손성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