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흑자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이달들어 25일까지 21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증권가 일부에선 "무역흑자 기조가 추세적인 것으로 굳어졌다"며
대세상승론을 편다.

그러나 수출증가율이 급속히 둔화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는 이들은
"재고처리 수준의 밀어내기 수출"이라거나 "원자재난으로 한계를 맞을 것"
이란 비관론을 편다.

팽팽하게 벌어지는 논란이 마치 500선 안팎에서 진로를 정하지 못하는
주가와 같다.

상황이 불투명할 땐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