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기능만 가진 시티폰으로도 무선호출을 받을수있게된다.

한국통신은 4월1일부터 전국 시티폰사업을 통합운영하게되는 것을 계기로
시티폰으로 제한된 지역내에서 무선호출(삐삐)을 받을수있는 간이착신서비스
를 빠르면 5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서비스는 시티폰가입자가 단말기로 자신이 있는 지역에 있는 기지국에
위치를 등록한후 해당 기지국으로부터 임시로 쓸수있는 단기착신번호를
부여받아 이용할수 있다.

가입자가 호출신호를 받으면 그자리에서 단말기의 리콜버튼을 눌러 통화할
수있으며 바로 통화가 어려운 경우에는 10분 간격으로 2-3번 호출신호가
반복된다.

가입자가 다른 곳으로 옮길 경우에는 위치가 변경된 지역에 있는 기지국에
다시 등록하면 서비스를 계속 받을수있다.

이에따라 이서비스는 만남의 장소나 병원 학교 지하철환승역 시장 해수욕장
등 가입자가 임시로 머무는 장소에서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사무실근무자등 위치가 고정된 가입자는 단기착신번호와는 달리 개인전용
으로 늘 쓸수있는 착신번호를 부여받아 간이착신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다.

무선호출에 이용되는 착신번호는 기지국 한곳당 1백개씩(단기및 상시 각
50개) 운용될 예정이다.

시티폰은 내달1일부터 가정에서는 유선전화와 연결된 무선전화기, 집밖
에서는 휴대용 공중전화로 이용할수있는 유무선복합형으로 기능이 바뀌게
될 예정이다.

<문희수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