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 정보 유출땐 양국 정보 협력 곤란 .. CIA '경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최근 북풍사건과 관련, 안기부의 정보유출 사태가
계속될 경우 정보협력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아서 브라운 미국 CIA 한국지부장은 24일 여야의원들의 모임인 안보통일
정책연구회가 주최한 조찬 강연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고 한 참석의원이
전했다.
브라운 지부장은 "최근 북풍사태와 관련한 안기부의 기밀문서 유출사건
등은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항공위성사진
등과 같은 한.미간의 아주 초보적인 정보협력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미국의 시각에서 보면 안기부의 비밀문서 유출은 그간 상호협력해
온 정보기관간의 배신행위"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의원은 전했다.
브라운 지부장의 이날 발언은 안기부의 비밀문서 유출로 우방선진국
정보기관이 한국에 정보제공을 꺼리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사실로 확인해
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명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
계속될 경우 정보협력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아서 브라운 미국 CIA 한국지부장은 24일 여야의원들의 모임인 안보통일
정책연구회가 주최한 조찬 강연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고 한 참석의원이
전했다.
브라운 지부장은 "최근 북풍사태와 관련한 안기부의 기밀문서 유출사건
등은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항공위성사진
등과 같은 한.미간의 아주 초보적인 정보협력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미국의 시각에서 보면 안기부의 비밀문서 유출은 그간 상호협력해
온 정보기관간의 배신행위"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의원은 전했다.
브라운 지부장의 이날 발언은 안기부의 비밀문서 유출로 우방선진국
정보기관이 한국에 정보제공을 꺼리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사실로 확인해
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명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