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지난 1월 대기업에서 퇴직한 예비창업자이다.

자영가게와 가맹점사업의 장단점을 비교해 주고 제게 어느쪽이 유리한지요.

답) 창업을 할때 여러가지 고려해야할 점이 많지만 어떤 방식으로 사업할
것이냐도 매우 중요하다.

창업방식은 크게 자영가게운영과 가맹점사업으로 대별할 수 있다.

자영가게는 창업자자신의 책임아래 전과정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아이템의 선택에서부터 점포입지 선정, 점포설계, 점포실내외
인테리어, 종업원채용, 상품구입, 마케팅, 경영관리에 이르는 창업절차를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과도한 창업비용 손실도
예상된다.

그러나 어려움이 큰 만큼 사업이 성공하면 보람을 느낄수 있고 제3자의
간섭이나 통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자율경영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다.

가맹점사업은 체인본사와 동일한 상호를 사용하고 본사로부터 다양한
경영노하우를 전수받을수 있어 비교적 쉽게 사업을 시작할수 있다.

또 사업경험이 없어도 이미 운영중인 가맹점의 매출실적과 수익상황 등을
미리 확인할수 있어 좋은 체인본사만 선택하면 성공확률이 자영가게보다
높다.

그러나 가맹점사업은 다양한 혜택을 누리는 대신 가맹비와 로얄티 등
별도의 비용부담은 물론 본사의 통제에 따라야하는 불편이 있다.

따라서 이런 장단점을 고려한뒤 사업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

사업경험이 없는 귀하의 경우는 창업준비기간이 짧고 본사의 경영노하우를
전수받을수 있는 가맹점사업이 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가맹점사업시에도 건실한 본사와 사업전망이 좋은 아이템을 고르는
일이 성공의 첫 단추이다.

부실체인 본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신용상태, 대표자의 경력,
가맹점주들의 경험담 등을 종합검토해야 한다.

(02)539-4532

< 박주관 창업컨설팅(주) 대표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