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한국과 일본의 종합상사를 모델로 한 다목적 무역회사 설립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영자신문인 비즈니스위클리는 이날 중국 정부가 지난 94년 이후 2개 회사를
실험적인 다목적 무역회사로 지정한데 이어 1개 회사를 추가로 지정할 계획
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정부가 지정한 기존의 종합상사식 다목적 무역회사는
중국화공진출구공사와 동방국제집단공사이며 현재 지정을 계획중인 회사는
중국기술진출구공사 등 4개 회사를 통합한 "중국종합기술집단공사"다.
국가경제체제개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 및 동남아 국가들의 금융
위기가 중국의 종합상사식 무역회사제도 도입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 것"
이라며 "우리는 한,일 양국 대기업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다목적 무역회사의 부채비율이 확대되지 않도록 엄중하게
감시할 것이라고 중국 대형 무역회사들의 부채 비율이 현재로서는 안정수준
인 85%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