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19일 개최한 "주한 EU 기업인초청 한국경제 구조개혁
설명회"에서국내 자동차시장에 대한 불만이 강하게 터져 나와 올해 유럽연합
(EU)측으로부터 자동차시장 개방압력이 가중될 것임을 예고했다.

EU기업인들은 또 "한국기업들의 차입에 의한 과잉설비및 투자가 경제위기의
이유"라면서"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경제위기의 원인으로 인식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바이어리쉐 란데스 방크의 프란츠 히어링거 서울사무소장은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열린설명회에서 "지난해 유럽의 자동차메이커가 한국에
6천대를 수출했지만 한국은 유럽에 27만대를 수출했다"며 "그런데도
한국에서 외제차 배격운동이 나오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
자동차시장 개방을 촉구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