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나래이동통신등 10개 지역 시티폰 사업자의 사업폐지신청을
승인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시티폰사업자들은 가입자들을 전국사업자인 한국통신에
넘겨 주거나 해지한뒤 시티폰사업에서 철수한다.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시티폰사업은 내년 4월부터 한국통신으로
일원화되면서 일반 전화의 부가서비스로 전환돼 1년여만에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사업폐지는 정통부가 정한 가입자보호조치를 각 사업자들이 완전히 끝내고
정통부에 신고해 수리되면 정식으로 발효된다.

정통부는 시티폰사업 폐지를 승인하면서 사업자들이 가입자의 의사를 확인,
시티폰을 계속 사용하려는 가입자에 대해서는 회사측이 한국통신으로 전환
가입 업무를 대행해 주도록 했다.

또 임대단말기의 경우 한국통신으로 바꿔 임대해 주고 구입을 원하는 고객
에게는 임대료의 10-30%를 할인해 주도록 했다.

한편 나래이동통신은 시티폰사업 정리에 따른 기존 가입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입자들에게 고객권익보호팀을 발족했으며 고객에게
나래인터넷 국제전화용 선불카드 7만장을 무료로 제공했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