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들 뭉칫돈 투신사로 대거 몰려 .. 종금사 잇단 폐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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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사들의 잇단 폐쇄로 법인들의 뭉칫돈이 투자신탁회사로 대거
몰리고 있다.
1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자신탁의 공사채형 펀드에서 법인고객의
수탁고는 지난 13일 현재 8조5천6백21조원으로 지난해말(7조2백58조원)
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개인신탁고 증가율(12%)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한국투자신탁의 경우 법인자금이 지난 13일 현재 8조57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20.4% 증가, 개인수탁고 증가율 12.2%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올들어 2개월반동안 양대 투신사에 들어온 법인자금은 모두
3조원을 넘는다.
같은 기간동안 신설투신운용사들의 전체수탁고는 7조7천억 가량의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그룹 계열사인 점을 감안하면 신설투신사에
흘러 들어간 법인 자금도 최소 4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대한투신 업영지원부의 최광휘 부장은 "단기 여유자금 운영을 의뢰해오는
영리법인이 늘고 있다"며 "자금시장이 한치앞을 내달볼수 없는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종금사의 잇단 폐쇄조치로 기업들이 단기 자금 운용을 위해
투신상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도 법인수탁고가 늘어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법인자금은 일반적으로 한번에 거액이 인출되고 있어 콜 등 단기
유동성이 있는 유가증권의 투자 비중이 높아지게 된다.
< 장진모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
몰리고 있다.
1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자신탁의 공사채형 펀드에서 법인고객의
수탁고는 지난 13일 현재 8조5천6백21조원으로 지난해말(7조2백58조원)
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개인신탁고 증가율(12%)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한국투자신탁의 경우 법인자금이 지난 13일 현재 8조57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20.4% 증가, 개인수탁고 증가율 12.2%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올들어 2개월반동안 양대 투신사에 들어온 법인자금은 모두
3조원을 넘는다.
같은 기간동안 신설투신운용사들의 전체수탁고는 7조7천억 가량의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그룹 계열사인 점을 감안하면 신설투신사에
흘러 들어간 법인 자금도 최소 4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대한투신 업영지원부의 최광휘 부장은 "단기 여유자금 운영을 의뢰해오는
영리법인이 늘고 있다"며 "자금시장이 한치앞을 내달볼수 없는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종금사의 잇단 폐쇄조치로 기업들이 단기 자금 운용을 위해
투신상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도 법인수탁고가 늘어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법인자금은 일반적으로 한번에 거액이 인출되고 있어 콜 등 단기
유동성이 있는 유가증권의 투자 비중이 높아지게 된다.
< 장진모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