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숙녀복상가인 영타운 상인들이 중국 단둥(단동)시에 대형전문
상가를 여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타운상우회는 오는 8월8일 단둥에 5천5백평규모의 대형 한국상품전문상가
를 열기로 하고 입점상인을 모집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또 현재까지 2백50개 점포 가운데 50% 이상의 입점상담이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영타운은 오는 7월부터 리하우닝TV를 통해 광고를 하고 러시아 상인들이
많이 찾는 하얼빈에 체인점을 개설, 외국인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영타운 관계자는 "최근 남대문시장을 찾는 외국 보따리장수들이 늘면서
해외사업전망이 밝아지자 많은 상인들이 해외진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
했다.

<김광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