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새 회장에 유상부 전 포철 부사장(현 삼성재팬 사장),
한국철강협회 회장에 황경로 전 포철회장이 내정됐다.

정부는 오는 17일 열리는 포철 주주총회에서 김만제회장 후임에 유
전부사장을, 임기만료된 김종진사장 후임에 공채 1기 출신의 이구택부사장
(포항제철소장)을 선임키로 했다.

이번 포철 경영진 인사는 박태준 자민련 총재의 건의를 김대중대통령이
수락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철강업계에 따르면 황 전회장이 철강협회 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협회 회장은 전통적으로 포철 회장이 겸임해 왔다.

<윤성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