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정밀은 CD를 읽고 지우고 다시 기록할 수 있는 CD-RW 생산에
들어갔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국내 처음으로 양산에 들어간 PC 내장형의 CD-RW(모델명
CDR-126)를 유럽의 마그너스사에 3백만달러어치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품은 6배속으로 읽고 2배속으로 기록할 수 있어 고속의 정보처리가
가능한게 특징이다.

기존 CD-R가 한번만 기록할 수 있는데 반해 최소 1천회까지 재기록할 수
있다.

또 별도의 컨트롤러가 없어도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사용되는 커넥터에
연결해 쓸 수 있으나 다만 별도 CD를 사용해야 하는게 흠이다.

태일정밀은 이 제품의 양산으로 수출뿐 아니라 필립스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되고 있는 CD-R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위해 월 3천개 수준의 CDR-126 생산량을 올 하반기부터는 월 1만개
이상으로 늘려 내수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오광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