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산업기반 붕괴 우려" .. 전경련 간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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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12일 기업 구조조정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산업기반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에 고금리문제 해결 등 대책마련을 촉구키로
했다.
전경련 손병두 상근부회장은 이날 호텔롯데에서 열린 회장단.고문단
간친회가 끝난 뒤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 없이는 재계 개혁이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회의를 끝내고 나온 재계의 한 인사는 "지금 우리산업은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무너지고 있는게 아니냐"며 "대기업이 하나 도산하면
중소기업들은 수십개 수백개가 쓰러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연쇄부도 조짐이 건설 유통 등에 이어 제조업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간 상반기내에 생산기반이 완전히 무너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원자재공급이 사실상 끊겼고 내수부진으로 재고가 급증, 생산현장이
돌아가질 않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정부에 조속한 시일내에 금리를 낮춰줄 것과 구조조정
속도를 늦춰 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또 재무구조개선 경영투명성제고 등 대통령과 30대기업 총수간의 합의사항
을 성실히 이행해 자율적인 구조조정작업을 계속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간친회에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을 내년 3월 임기가
시작되는 제24대 회장으로 공식 추대했다.
김 차기회장은 내년 2월까지 최종현 현 회장을 보좌하면서 주요 현안에
대해 재계를 대표해 활동하게 된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차기회장을 미리 뽑아 재계 현안을 함께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
는 입장을 밝혔고 이 의견에 따라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추대
했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에 고금리문제 해결 등 대책마련을 촉구키로
했다.
전경련 손병두 상근부회장은 이날 호텔롯데에서 열린 회장단.고문단
간친회가 끝난 뒤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 없이는 재계 개혁이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회의를 끝내고 나온 재계의 한 인사는 "지금 우리산업은 대기업
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무너지고 있는게 아니냐"며 "대기업이 하나 도산하면
중소기업들은 수십개 수백개가 쓰러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연쇄부도 조짐이 건설 유통 등에 이어 제조업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간 상반기내에 생산기반이 완전히 무너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원자재공급이 사실상 끊겼고 내수부진으로 재고가 급증, 생산현장이
돌아가질 않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정부에 조속한 시일내에 금리를 낮춰줄 것과 구조조정
속도를 늦춰 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또 재무구조개선 경영투명성제고 등 대통령과 30대기업 총수간의 합의사항
을 성실히 이행해 자율적인 구조조정작업을 계속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간친회에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을 내년 3월 임기가
시작되는 제24대 회장으로 공식 추대했다.
김 차기회장은 내년 2월까지 최종현 현 회장을 보좌하면서 주요 현안에
대해 재계를 대표해 활동하게 된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차기회장을 미리 뽑아 재계 현안을 함께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
는 입장을 밝혔고 이 의견에 따라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추대
했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