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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화수입 내실화' .. 후불계약 등 점차 알뜰구매 보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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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영화의 가격거품이 빠지고 있다.

    IMF구제금융신청이후 국내 영화사들이 미국측과 잇달아 가격협상에
    나서면서 치솟기만 하던 외화 수입가격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

    특히 호황기때처럼 무턱대고 외화를 사재기하던 관행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주)대우 영화사업부는 최근 미국측 파트너인 뉴라인시네마와 가격협상을
    벌여 전체 제작비의 4-5%에 이르던 수입가격을 2%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대우는 뉴라인측과 99년까지 국내 독점공급계약을 맺고 이 회사가 제작한
    영화를 매년 15편정도씩 수입해왔다.

    삼성 현대 SKC 등 다른 대기업들도 외화수입가격을 낮추기위해 잇따라
    미국측과 가격협상에 나서고있다.

    중견 수입사인 신도필름 역시 IMF이후 수입한 영화의 수입가를 낮추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화수입계약방식도 바뀌고 있다.

    우선 흥행이 보장되는 대작 한 편을 잡기 위해 "별볼일없는 작품"까지
    함께 사오던 "패키지딜"이 사라지고있다.

    과거에는 작품성이 좀 떨어지는 작품이라도 1주일 정도 극장에서 개봉한 뒤
    비디오용으로 내놓는게 보통이었으나 지난해말부터는 대부분의 영화사들이
    꼭 필요한 영화만 골라 구매하고 있다.

    삼성영상사업단은 최근 "인앤아웃"이란 영화를 들여오며 사전에 수입대금을
    지불하던 관행대로 계약을 맺지않고 흥행성적에 따라 로열티를 지불하는
    후불방식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화수입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데에는 국내 수입사들이 과열경쟁을 자제한
    것도 한 몫을 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영화판매시장인 AFM(아메리카필름마켓)에는 매년
    국내영화관계자가 1백여명씩 몰려갔었으나 지난 2월에는 불과 12명이
    참석했을 뿐이다.

    대우 영화사업부관계자는 "국내영화시장이 갈수록 침체되는 반면
    환율급등으로 수입가격이 2배로 뛰어 채산성을 맞추기 힘든 상황"이라며
    "수입가격현실화가 영화계의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SKC 관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수입가격이 1백만달러를 넘는 영화는 거의
    사지 못할 정도로 한국시장의 구매력이 낮아지자 미국영화계도 당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외화 수입가격은 현지 영화제작비의 2%가 적정선"이라며
    "수입영화가격 거품빼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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