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자동차 엔진부품인 흡기다기관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갔다.

12일 LG화학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동융착공법을 이용한 플라스틱
흡기다기관 제작기술을 개발,자동차경량화에 기여하게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대우자동차의 신형경차인 마티즈에 첫 적용된다.

LG는 흡기다기관을 플라스틱소재로 대체함에 따라 기존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할 때보다 무게가 훨씬 가벼워지고 연비도 개선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엔진이 가동할 때 흡입된 공기를 엔진 연소실에 고르게 불어넣는
기능을 하는 흡기다기관은 고온과 계속적인 진동 등으로 소재를 플라
스틱으로 대체하기가 어려웠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할 때보다 40%
가량 원가를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실린더 헤드 커버,에어 크리너 등 자동차엔진부품을
플라스틱소재로 대체해왔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