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I면톱] '단위형 폐쇄형' 신탁상품 판매 보류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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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고수익 고위험" 상품인 단위형 폐쇄형 신탁상품 판매시기가 보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중은행 신탁부장들은 13일 은행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신탁유동성 문제및
단위형 폐쇄형상품의 판매여부 등에 관해 논의한다.
은행들은 당초 단위형신탁을 5월부터 판매하기로 했었다.
신탁부장들은 새로운 상품의 인가승인 신청을 늦춘 후 금융감독위원회가
발족하게 되면 신탁유동성에 관해 총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주도록 건의
하는 방안을 중점 검토할 예정이다.
또 은행신탁 회계처리에 있어서도 업무 원가및 물건비를 감안한 원가제를
도입하는 것을 논의할 방침이다.
대부분 은행신탁부장들은 "신상품이 판매될 경우 또 다시 수십조원의 거대
자금이 이동하게 돼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상품판매의
취지인 CP(기업어음) 매입을 통한 원활한 기업자금 지원도 구두선에 그칠
공산에 크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신탁부장은 "CP를 편입하더라도 기존 상품에 있던 CP 만기분이
옮겨타는 것이므로 결과적으론 신탁간의 제로섬게임에 그치게 된다"며 "자칫
신탁자금조달비용만 높아져 수지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일부 후발은행 등에선 상품판매의 자율성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단위형 폐쇄형신탁이란 일정한 판매기간 이후에는 추가수탁이 안되며
중도해지도 불가능한 상품을 말한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중은행 신탁부장들은 13일 은행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신탁유동성 문제및
단위형 폐쇄형상품의 판매여부 등에 관해 논의한다.
은행들은 당초 단위형신탁을 5월부터 판매하기로 했었다.
신탁부장들은 새로운 상품의 인가승인 신청을 늦춘 후 금융감독위원회가
발족하게 되면 신탁유동성에 관해 총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주도록 건의
하는 방안을 중점 검토할 예정이다.
또 은행신탁 회계처리에 있어서도 업무 원가및 물건비를 감안한 원가제를
도입하는 것을 논의할 방침이다.
대부분 은행신탁부장들은 "신상품이 판매될 경우 또 다시 수십조원의 거대
자금이 이동하게 돼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상품판매의
취지인 CP(기업어음) 매입을 통한 원활한 기업자금 지원도 구두선에 그칠
공산에 크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신탁부장은 "CP를 편입하더라도 기존 상품에 있던 CP 만기분이
옮겨타는 것이므로 결과적으론 신탁간의 제로섬게임에 그치게 된다"며 "자칫
신탁자금조달비용만 높아져 수지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일부 후발은행 등에선 상품판매의 자율성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단위형 폐쇄형신탁이란 일정한 판매기간 이후에는 추가수탁이 안되며
중도해지도 불가능한 상품을 말한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