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신조류 경영 새흐름] '효성의 구조조정' ..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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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발표한 구조조정은 "3-6개 주력사업만 하라"는 새정부의
"경제개혁교과서"를 그대로 실천에 옮긴 첫 케이스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계 11위(매출기준)인 효성이 이처럼 과감한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은
"변해야 산다"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지론에서다.
조회장은 이번에 1천억원 어치의 사유재산(부동산)을 회사에 내놓기도
했다.
효성의 구조조정은 크게 3가지 방향이다.
매각, 통폐합, 청산이 그것이다.
매각은 지난 9일 효성바스프 지분 50%를 제휴선인 독일 바스프측에
넘김으로써 시작됐다.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지분도 플라스틱도 파트너인 일본 미쓰비시측에
팔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다.
효성의 이같은 조치는 "알짜기업"을 과감히 매각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2개 회사는 매출은 크지 않지만 순익기준으로는 그룹내 1,2위를 다투는
효자기업들이다.
효성은 이들 2개사 외에 4-5개사에 대해서도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생존 4사에도 메스를 댄다.
특히 효성그룹의 모기업인 효성물산의 경우 "재무구조 대수술"을 벌인다.
효성물산은 환율급등에 따른 환차손등으로 적자가 불어나면서 그룹 전체의
경영상황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효성물산의 자구계획이 이번 발표에 주요내용으로 포함된것도 이래서다.
효성물산은 우선 집(중구 서소문 사옥)과 유가증권등 자산을 팔아
현금화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모두 팔리면 총 3천억원이 마련된다.
이 돈으로 대폭적인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수출호황을 누리고 있는 효성T&C도 "가지치기"를한다.
의류(원미섬유사업부)등 부실사업은 철수한다.
현재의 경기침체속에서 계열사와 부동산이 계획대로 팔릴지는 알수 없다.
늦어도 내년까지는구조조정을 완료하겠다는 스케줄도 꼭 지켜질지 확신할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효성의 구조조정이 "한국식 사업다각화"전략의 종언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것이란데는 이견이 없다.
<노혜령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
"경제개혁교과서"를 그대로 실천에 옮긴 첫 케이스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계 11위(매출기준)인 효성이 이처럼 과감한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은
"변해야 산다"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지론에서다.
조회장은 이번에 1천억원 어치의 사유재산(부동산)을 회사에 내놓기도
했다.
효성의 구조조정은 크게 3가지 방향이다.
매각, 통폐합, 청산이 그것이다.
매각은 지난 9일 효성바스프 지분 50%를 제휴선인 독일 바스프측에
넘김으로써 시작됐다.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지분도 플라스틱도 파트너인 일본 미쓰비시측에
팔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다.
효성의 이같은 조치는 "알짜기업"을 과감히 매각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2개 회사는 매출은 크지 않지만 순익기준으로는 그룹내 1,2위를 다투는
효자기업들이다.
효성은 이들 2개사 외에 4-5개사에 대해서도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생존 4사에도 메스를 댄다.
특히 효성그룹의 모기업인 효성물산의 경우 "재무구조 대수술"을 벌인다.
효성물산은 환율급등에 따른 환차손등으로 적자가 불어나면서 그룹 전체의
경영상황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효성물산의 자구계획이 이번 발표에 주요내용으로 포함된것도 이래서다.
효성물산은 우선 집(중구 서소문 사옥)과 유가증권등 자산을 팔아
현금화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모두 팔리면 총 3천억원이 마련된다.
이 돈으로 대폭적인 유상증자를 실시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수출호황을 누리고 있는 효성T&C도 "가지치기"를한다.
의류(원미섬유사업부)등 부실사업은 철수한다.
현재의 경기침체속에서 계열사와 부동산이 계획대로 팔릴지는 알수 없다.
늦어도 내년까지는구조조정을 완료하겠다는 스케줄도 꼭 지켜질지 확신할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효성의 구조조정이 "한국식 사업다각화"전략의 종언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것이란데는 이견이 없다.
<노혜령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