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방회견' 안기부 지시" .. 검찰, '북풍'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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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의 "북풍공작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대선당시 김대중 후보
허위비방회견 공작에 안기부 고위간부들이 깊이 개입한 혐의를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김원치 지청장)은 10일 박일룡 전 1차장, 이병기
전 2차장을 비롯, 전.현직 고위 간부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출국금지 명단에는 이청신.남영식 전 안기부장 특보, 임경묵 102실장,
고성진 103실장, 이대성 203실장, 송봉선 203실 팀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청장은 "중요 참고인이나 피의자로 소환할 것에 대비해 출국금지
요청을 한 것이며 이들의 사법처리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고위간부중 일부가 윤홍준(32.구속)씨의 비방 기자회견을
공모한 사실을 밝혀내고 구속된 안기부 해외조사실 소속 이재일씨와
주만종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씨의 경우 지난해 12월 북경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당시
안기부로 부터 단독 출장허가를 받은뒤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씨의
직속 상급자인 이대성 실장과 송봉선 팀장 등을 이날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씨등을 상대로 윤씨에게 기자회견을 사주하는 과정에서 제공한
2천달러 이외에 추가로 금품을 제공여부와 사업상 특혜 제공 약속 등을
집중 추궁했으나 이씨 등은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
허위비방회견 공작에 안기부 고위간부들이 깊이 개입한 혐의를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김원치 지청장)은 10일 박일룡 전 1차장, 이병기
전 2차장을 비롯, 전.현직 고위 간부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출국금지 명단에는 이청신.남영식 전 안기부장 특보, 임경묵 102실장,
고성진 103실장, 이대성 203실장, 송봉선 203실 팀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청장은 "중요 참고인이나 피의자로 소환할 것에 대비해 출국금지
요청을 한 것이며 이들의 사법처리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고위간부중 일부가 윤홍준(32.구속)씨의 비방 기자회견을
공모한 사실을 밝혀내고 구속된 안기부 해외조사실 소속 이재일씨와
주만종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씨의 경우 지난해 12월 북경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당시
안기부로 부터 단독 출장허가를 받은뒤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씨의
직속 상급자인 이대성 실장과 송봉선 팀장 등을 이날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씨등을 상대로 윤씨에게 기자회견을 사주하는 과정에서 제공한
2천달러 이외에 추가로 금품을 제공여부와 사업상 특혜 제공 약속 등을
집중 추궁했으나 이씨 등은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