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 교육 전문채널인 DSN이 재능교육에 팔렸다.

두산그룹은 10일 구조조정 차원에서 DSN(두산 수퍼 네트워크,채널 33
번)의 영업권과 기계장치등을 55억원을 받고 학습지 제작등 교육전문회사
인 재능교육에 넘겼다고 밝혔다.

DSN은 그동안 두산그룹 자체 광고대행사인 오리콤이 운영해왔는데 오
리콤은 이번에 DSN이 매각됨에 따라 광고대행업무만 전념하게 된다.

그룹 관계자는 "올해부터 추진되고 있는 2단계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지난달 본사사옥을 6백90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오리콤 업종 전문
화를 위해 DSN을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95년말부터 구조조정에 착수,지난해말까지 1단계로
자산매각등을 통해 1조1천4백16억원을 확보했다.

또 올해부터는 2단계 구조조정에 나서 유사업종을 통폐합하고 불필요
한 자산등을 팔아 7천4백억원의 현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룹측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99년말까지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계열사 상호지급보증을 완전 해소하며 <>유상증자와 외국
자본 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기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