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원유를 많이 쓰는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초부터 지난 9일까지 호남석유화학 한화종합화학 LG화학 등 석유화학
회사들의 평균 주가 상승율은 종합주가지수 상승율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는 31.7% 올랐지만 한화종합화학 LG화학
호남석유화학 등 3개사의 평균 상승율은 98.4%에 달했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국제원유가 하락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는 두바이산 원유의 현물가격은 지난해
10월말 배럴당 18.96달러였으나 올 3월엔 11.4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39.4%가 하락한 것이다.

나프타가격도 작년 연말에 톤당 250달러대이던 것이 1백50달러대로
떨어졌다.

< 김인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