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

노무라증권 금융연구소 등 일본의 민간연구기관들이 97년도(3월 결산기준)
상장기업들의 경상이익이 4년만에 감소할 것으로 일제히 전망했다.

다이와종합연구소 등은 98년도에도 97년도에 이어 또다시 경상이익이 감소
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연구기관들은 97년도 기업경상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0.2%(오쿠산경제
연구소)에서 최대 1.4%(간가쿠종합연구소)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기관들은 반도체시황의 악화에다 에어컨 PC 등의 판매부진에 따른
전기업체들의 실적부진을 기업실적악화의 주요요인으로 꼽았다.

아시아경제위기에 따른 플랜트수출둔화와 금융파탄으로 인한 소비마인드
위축도 실적을 뒷걸음질치게 만든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들은 재정디플레이션과 금융기관의 대출기피 등으로 이익감소기조가
98년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이와종합연구소 간카쿠종합연구소는 98년에도 경상익이 0.8~1.0%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정부가 최소한 6조엔규모의 추가경기대책을 마련한다는 전제로
1.6%의 증가를 예상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이익증가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