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3개월만에 가장 약화된 가운데 5월 공장 주문량은 2년만에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공급관리연구소(ISM)는 5월 미국 제조업지수가 4월보다 0.5포인트 하락한 48.7을 기록해 3개월 만에 가장 약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0 미만의 수치는 수축을 나타낸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이 예상해온 49.5보다 낮은 수치다. 제조업 구매 관리자 그룹의 신규 주문은 45.4로 2022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인 3.7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예약지수도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미국 경제 전반의 수요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ISM 생산지수는 50.2로 하락했다.5월에는 목재 제품, 플라스틱, 고무, 기계를 중심으로 7개 산업이 위축됐고 7개 부문은 성장한 것으로 보고했다. ISM 제조사업조사위원회 위원장인 티모시 피오레는 성명을 통해 "통화정책과 기타 상황으로 기업들이 주문, 자본지출 등 투자를 꺼리는 모습을 보여 수요 파악이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제조업은 또한 높은 차입 비용과 장비에 대한 투자 제한, 소비자 지출 둔화에 높은 투입비용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ISM의 원자재 및 기타 투입재 가격지수 는 5월에 57로 하락했지만 약 2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씨티는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BBY) 주식을 매도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67달러에서 100달러로 올렸다. 이는 금요일 종가 대비 18%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베스트바이 주가는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0.8%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CNBC 프로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현재 PC 등 가전제품의 교체 주기가 도래하고 있고 인공지능(AI) 혁신이 수요를 유발하는 등 촉매들이 긍정적으로 보인다며 투자 의견을 두 단계 올렸다. 이 은행의 분석가 스티븐 자코네는 이 같은 전자제품 교체 주기 등 긍정적 환경을 기반으로 베스트바이의 매출과 마진 실행 모두 상승 잠재력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팬데믹 때 판매가 급증한 노트북이 올해 교체 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구매가 증가하면서 동일 매장 판매가 긍정적인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AI PC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더욱 커질 것이며 특히 하반기 개학 수요와 11월,12월 쇼핑 시즌에 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트북은 베스트 바이 매출의 거의 25%를 차지한다. 분석가는 소비자들이 내구재에 대한 지출을 다시 시작함에 따라 노트북 이외의 다른 카테고리도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올해 8% 상승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엔비디아와 AMD 등이 새로운 차세대 인공지능(AI)칩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나스닥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6월의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S&P500은 0.4% 상승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하락했다. 나스닥은 0.7% 높게 출발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5bp(1bp=0.01%) 하락한 4.457%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 금리는 4.866%로 2bp 하락했다. 엔비디아(NVDA)는 주말에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에서 올해말 출시되는 블랙웰칩을 3개월만에 업데이트한 블랙웰 울트라 및 루비 칩 등 새로운 AI제품군을 발표하면서 이 날 4% 가까이 오른 1,1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시 새로운 AI제품군을 발표한 AMD(AMD)도 1.7% 상승한 169달러에 거래중이다. ‘포효하는 야옹이’가 보유계좌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면서 게임스탑(GME) 주가가 44% 상승하고 AMC가 18% 오르는 등 밈주식들이 다시 올랐다. 이번 주에는 미국 공장주문 및 신규채용건수 등 제조업 지표 및 고용 관련 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스튜어트 폴에 따르면, ISM 제조업 수치근 4월에 수축 영역으로 되돌아간 이후 5월에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S&P의 예비 추정치에서도 제조업체의 사업 여건이 좋아져 ISM 지수가 다시 확장 영역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과 모건 스탠리는 미국 증시의 방향성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였다. 미슬라프 마테이카가 이끄는 JP모건의 전략가 팀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합의 부재와 연착륙 전망 및 기업 이익 가속화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인해 여름 동안 주식시장여름동안 주식 시장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