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체간 협력 강화로 수출을 늘리는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지난달말 한국양회공업협회 새 회장에 선임된 이재복(동양시멘트 사장)
회장은 IMF한파 이후 가동률이 20%이상 떨어졌다며 이를 수출로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연안업체와 내륙업체간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최대 원가상승
요인인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동물류시스템을 갖추는 방안도 구상중
이라고 말했다.

-수출확대 방안은 무엇인가.

"시멘트 업체간 상호지원은 물론이고 상사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외국업체들과 직접 만나 수출루트를 뚫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일본시멘트업계와는 이미 접촉을 시작했다"

-올해는 극심한 공급초과로 덤핑 등 시장질서 붕괴까지 우려되는데.

"사실 그것이 걱정스럽다.

업체들이 약간씩의 손해를 감수하지 못하면 결과는 공멸이다.

협회가 중심이 돼 가동률조정 물류합리화등 업계 공동의 활로를 모색하겠다.

건설 레미콘 등 관련업계와의 협력도 추진할 생각이다"

-가격인상설이 나도는데.

"40kg 시멘트 한 포대가 2천2백원으로 커피 한잔값도 안되는 상황에서
물류비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가격상승이 불가피하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