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향 청와대사회복지수석비서관은 5일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개혁
추진단"을 빠른 시일내 구성해 교육개혁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김대중 대통령의 교육개혁
방향이 지금까지의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그동안의 개혁작업에서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혁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석은 기부금입학 허용문제에 대해 "국민여론이 용납해야 가능한데
아직 여론조성이 되지않아 어렵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이 일률적인 수능시험제도의 폐지를 시사한데 대해 "큰무리가
없으면 고려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수석은 그러나 "입시제도의 개혁은 수험생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상당한 유예기간을 두고 적용되야 한다"고 말했다.

조수석은 김대통령이 자기대학 출신교수임용을 법으로 제한하겠다는
발언과 관련 "그만큼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