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4일 국가안전기획부장에 이종찬 국민회의 부총재를,
기획예산위원장에 진념 기아그룹 회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주말께 나머지 장관급과 한은총재 및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은 총재에는 임창열 전 재경원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융감독위원장에는 이헌재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실무기획단장이 유력한
가운데 신명호 주택은행장도 거명되고 있다.

국무조정실장에는 정해주 전 통상산업부장관이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특별위원장에는 윤후정 전 이화여대총장 내정설이 돌고 있다.

후속인사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은 김대통령이 일부인사에 대해
추가 검증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차관급의 경우 상당수를 유임시키거나 내부 발탁 인사를 단행,
실무형으로 포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