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재무부는 타이 에어웨이스 인터내셔널(태국 항공)에 루프트한자와
브리티시 에어웨이스가 자본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이들과 협의하기 시작
했다고 네이션지가 1일 보도했다.

바트화의 변동 환율제 실시로 97년 4.4분기에 2백70억바트(6억4천2백달러)
의 환차손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태국 항공은 지난달 26일 증자를 위해
3억6천만주를 새로 발행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이들 신주는 재무부가 태국 항공을 부문 민영화하려는 계획에 따라 1개의
"전략적 파트너"에게 매각될 예정이다.

이같은 부분 민영화 계획은 지난해 8월 태국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체결한 1백72억달러 구제금융의 3차분을 인도받기 위해 지난달 24일 IMF에
제출한 의향서에서 공표됐다.

현재 태국 재무부는 태국 항공 주식의 93%를 소유하고 있으며 태국
국내법에 따라 이 지분을 적어도 70% 이상 유지해야 한다.

신주발행후 재무부의 주식 지분은 71.2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