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일반전화선을 사용하 때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인터넷과 PC통신을
이용할 수있는 위성인터넷서비스가 이달중 선보인다.

삼성SDS는 미국 휴즈네트워크(HNS)사와 손잡고 이달중순 무궁화위성을
활용한 "디렉PC"의 시험서비스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가 상용화된데 이어
위성인터넷이 새로 등장함에 따라 인터넷망의 주도권을 놓고 기존
일반전화선과 케이블망및 위성간의 삼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디렉PC서비스는 통신위성을 통해 대용량 정보통신을 하는 것으로 기존
전화선을 이용할때보다 속도가 빠르고 통신회선이 끊어질 염려가 적다.

이 서비스는 지난 95년 캐나다에서 첫선을 보인뒤 미국 일본등에서
상용화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번째다.

삼성SDS는 이를활용, 자사의 PC통신 서비스인 유니텔의 개인 및 기업
가입자를 대상으로 4백Kbps이상의 초고속 인터넷 및 PC통신 접속을 비롯,
3Mbps의 대용량 파일전송 및 실시간 멀티미디어 영상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직경 60cm의 접시형 안테나와 위성수신카드등
80만원대의 장비를 PC에 별도 설치해야 한다.

기존의 위성과외방송 수신용 안테나로도 이용할수 있으며 이경우
수신카드만 추가하면 위성PC통신을 할수 있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