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는 자신의 소속정당인 자민당 내부로부터도
경기회복을 위해 사임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가메이 시즈카 전 일본운수상은 1일 한 TV 토론에 출연, "점진적인 정책
변경 대신 하시모토총리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며 정책변경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자민당이 정치적 책임소재를 밝힌뒤 새 지도부가 단호한
경제정책을 실시토록 하지 않는다면 "파국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기침체는 하시모토총리가 예산적자 감축을 위한 금융개혁을
고집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세금감축과 공공사업에 대한 지출을 주저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미 고지 경제기획청 장관도 이날 한 방송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공공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밝힘으로써 가메이 전 운수상의
견해에 동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