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판사뿐만 아니라 검사들도 변호사들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제기돼 검찰이 자체 진상 조사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26일 대검 감찰2과장 김태현 부장검사와 검찰연구관 권영세
검사를 의정부 지청에 파견, 감찰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미 구속된 이순호 변호사의 부인인 고모씨(44)는 "남편의
고교후배인 의정부 지청 모검사가 지난해 5백만원을 온라인으로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의정부지청의 한 간부도 "이변호사 사무실에서 압수된
사건수임기록장부에 검사 5명의 이름과 사건별 알선료액수가 적혀 있다"고
밝혔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