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봄 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봄의 통신사"인 개나리와 진달래의
개화시기도 평년보다 보름 가량 빨라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6일 "2월중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은데다 평균기온도
1.5~3.9도나 높아 개나리와 진달래는 평년보다 2~15일 빨리 필 것"이라며
"보통 3월말부터 피기 시작하는 벚꽃도 다음달 중순이면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진달래는 부산에서 평년보다 15일 빠른 내달 8일께 꽃망울을
터뜨리겠으며 남부 및 영동지방은 10~21일, 중부지방은 22~27일께 활짝
피겠다.

개나리의 개화전선도 내달 9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 및 영동지방은
11~20일, 중부지방은 21~25일께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별 개화시기를 보면 진달래의 경우 <>부산 3월8일(평년 3월23일)
<>서귀포 3월10일(3월23일) <>광주 3월16일(3월27일) <>대구 3월20일
(3월28일) <>강릉 3월21일(3월29일) <>대전 3월22일(3월28일) <>서울
3월22일(4월5일) 등이다.

개나리는 서귀포 3월9일(평년 3월17일)을 비롯, <>부산 3월10일
(3월19일) <>대구 3월14일(3월23일) <>광주 3월14일(3월28일) <>대전.강릉
3월20일(3월27일) <>서울 3월22일(4월2일) 등으로 개화가 예상된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