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

"한국에 대한 투자를 다시 시작하자".

경제재건을 위한 한국신정부측의 지원요청에 맞춰 일한경제협회가 대규모
투자환경조사단을 한국에 파견하는 등 일본기업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본격 모색하고 있다.

일한경제협회는 오는 5월12일부터 16일까지 한국에 투자환경조사단을
파견키로 하고 참가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일한경제협회는 40~50개 기업체의 해외투자관련인사 80여명을 한국에
내보낼 예정이다.

이번 조사단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주최로 열리는 한국투자환경
설명회에 참석하는 한편 지방외국인전용공단도 방문할 계획이다.

일본의 대형상사들도 한국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상사들은 재벌해체 외자도입확대 등 신정부의 구조개혁조치로
비지니스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도쿄무역관에
한국기업에 대한 자본참가를 잇따라 문의해오고 있다.

이들 상사는 한국세가 강한 중앙아시아와 동구시장을 대상으로한
비즈니스와 관련한 자본참가에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도쿄무역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쓰비시화학은 섬유가 앞으로는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현지의 폴리에스터원료사업에 대한 투자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히타치제작소도 LG반도체와의 제휴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7일자).